소개의 글

전 지구적 위기 및 지역 문제의 해결을 추구하기 위해 전 세계 사회적경제 선진 도시 및 민간조직들의 협력과 연대의 장인 ‘2014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창립총회 및 포럼 (2014 Inaugural Meeting of the Global Social Economy Forum; GSEF 2014)’이 오는 2014년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서울시와 GSEF 2014 서울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총회는 지난 해 개최된 2013 국제사회적경제포럼 (GSEF 2013)에 이어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전 세계 혁신 도시들과 다양한 국내외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과 경험을 나누고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네트워크의 장입니다.

본 총회는 주최 측이 해외의 참가자를 초청하는 관례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전준비과정에서부터 참가 도시 및 민간조직들이 함께 참여하여, 사회적경제의 협력과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 네트워크의 성격과 위상, 나아가 공동행동 및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함께 결정하고 설립을 목적으로 합니다. 사회적경제 분야의 새로운 국제협의체인 GSEF는 향후 참여주체들의 합의에 따라 보다 더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연대체로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이번 총회는 GSEF 2013을 통해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8개 혁신도시와 9개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채택한 ‘서울선언’을 계승하여 유연한 다자간 네트워크에 기반한 국제협의체를 발족하는 ‘총회’와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포럼’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사회적경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이 협동과 연대의 정신으로 자유롭게 교류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입니다.
GSEF 2014는 모든 협의체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사회적경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의미있고 효과적인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각 지역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자원을 공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배경 및 추진과정

2013년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는 “협동의 발견 New Discovery of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로 『국제 사회적경제 포럼 (Global Social Economy Forum 2013, 이하 GSEF 2013)』이 처음으로 개최 되었습니다.

GSEF 2013은 사회적경제 중심의 국제연대의 필요성과 각 지방정부의 성과 및 인적교류 등 구체적 협력을 약속하고, 다자간 국제 네트워크에 기반한 사회적경제의 국제연대 네트워크 발족을 결의한 『서울선언문』을 채택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거대한 사회경제적 위기의 해법을 찾는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해외 사회적경제 선진 도시 (지방정부) 및 민간기관을 비롯한 주요 참가주체들은 GSEF 2014 총회 개최 전까지 상호간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국제연대 네트워크의 위상과 역할, 미션 등을 결정하고, 전 세계 사회적경제 주체들간에 보다 역동적이고 열린 협력과 연대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슬로건 및 주제

GSEF 2014가 올 해 내건 슬로건은 ‘변화를 향한 연대: Solidarity for Change’입니다.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변화는 양극화를 재생산하는 낡은 사회경제 패러다임에서 공동체가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는 물론, 경쟁을 넘어서는 연대의 삶을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윤리적 가치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혼자가 아닌 서로를 책임지면서 자유로워지는 연대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환경과 생태, 에너지, 경제 위기 등 근래 인류가 맞닥뜨린 문제들은 어느 한 나라도 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는 협동을 통한 사회혁신, 생태위기의 극복, 소외된 이들의 존엄성 회복, 참여 민주주의의 심화 및 확대 등을 통하여 ‘더 나은 삶과 세상’을 우리에게 선물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총회는 이러한 신념을 현실화하기 위하여 사회적경제의 국제연대 네트워크에 기반한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행동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약속할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계획에는 다음과 같은 주제들이 포함될 것입니다.

• ‘공공-민간-공동체 파트너십’에 기반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
• 시민사회를 통해 사회적 경제의 연대와 행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 서로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인적 자원의 육성을 위한 사회적경제 인적교류 프로그램 기획운영
• 사회적경제-시장경제-공공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발전모델의 개발
• 사회적경제 연합체와 지원조직의 형성 및 협력을 위한 지원
• 빈곤국가의 다면적인 문제의 사회적경제 방식을 통한 통합적 해결을 위한 노력
• 여성, 노동, 환경, 의료 등 다양한 운동 및 아젠다들과의 연대 및 글로벌 공동 행동 추진
• 2015년에 만료되는 유엔(The UN)의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대체할 차세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실천할 개발 의제들의 논의
• 이 모든 것을 지원하고 보장할 수 있는 각 국가 및 지방정부의 정책개발 및 조정을 위한 노력

중심주제

위 주제들은 포럼의 기획세션을 통해 다음의 5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입니다

• 
  도시재생

  무분별한 도시재개발이 아닌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동체 만들기

• 
  사회적금융

  독점적 이익과 부채증가의 양극화를 해결하는 건강한 금융 기반 건설

• 
  공유경제

  대량 생산ㆍ소비가 아닌 친환경ㆍ이타적 사회적 관계 형성

• 
  사회적경제와 노동

  고용불안정과 차별을 넘어 노동권을 보장하는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

• 
  사회적경제와 교육

  학교ㆍ마을ㆍ교사ㆍ학생ㆍ시민ㆍ
  정부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평생학습